평소에 가볍게 영어 공부 하기에는 앱을 사용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 없다.
영어 학습의 접근성을 높여주어 인풋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고 게임과 같은 형태를 접목하여 학습자가 공부에 거부감을 덜 느끼게 되고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그 중에 내가 유료로 구매하여 사용해본 3가지 영어 공부 앱을 리뷰해보려고 한다.

 

[ 말해보카 ] 

이 앱이 아마 현재 가장 인기있는 유료 영어 앱이 아닐까 한다.
광고를 많이 하기도 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직관적이고 간단하다. 

한국어로된 문장을 영어로 번역해서 핵심 표현에 빈칸을 만들어주고 맞춰보라고 하는 형태로 퀴즈를 내고 틀리면 이를 기억했다가 다음에 다시 문제를 내줘서 까먹지 않도록 반복 학습을 시킨다.


영어 공부 앱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인데 말해보카는 이어폰과 마이크가 없이도 타이핑만으로도 공부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소의 제약없이 틈틈이 공부하기 최적화되어 있다.
물론 가능한 환경에서는 음성 입출력을 사용하여 환경에 맞게 공부할 수 있다.

예전에 사용할 때는 단어 맞추는 것만 있었는데 점점 발전해서 이제 3가지 학습 모드를 지원한다. 
 - 단어 맞추기(어휘)
 - 문장 순서 맞추기(문법)
 - 문장 듣고 따라하기(리스닝)
난 리스닝이 젤 재밌더라.

예전에는 단어맞추기 게임 정도로 이게 외워지겠어? 싶었는데 말해보카에서 여러번 학습을 한 단어가 미드를 보다가 귀에 딱 꽂히는 경험을 하고 효과가 없는 건 아니구나 싶어서 신기했다. 꾸준히 사용하면서 단어 인풋 늘려가면 효과를 볼 수 있을 듯 하다.

가격은 2인팟 기준 1년에 75000원 정도.
4인팟과 2인팟이 별로 차이가 안 나서 2인팟으로 해도 된다.
이 외에 할인 혜택은 없다. 

 

[ 스픽 ]

스픽은 5~10분 내외의 짧은 수업 영상을 보고 동일한 구조의 문장 안에 단어를 바꾸어서 계속 반복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문장 전체를 입으로 외우는 컨셉인데 결론적으로는 나랑은 맞진 않았다.
계속 같은 문장만 나오니까 너무 지겹게 느껴져서 결국 꾸벅 꾸벅 졸았고 그렇게 지겹도록 들었던 문장은 지금 기억도 안난다.
맘에 들었던 점은 왕초보 시리즈, 구동사 격파 시리즈 처럼 주제별 커리큘럼이 있어서 체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점, 그리고 AI 튜터 기능이다. 
AI 튜터 기능은 전화영어처럼 내가 말하는 부분에서 문법적으로 혹은 어색한 표현이 있으면 좀 더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첨삭을 해주는 기능인데 전화 영어만 하면 선생님 앞에서 벌벌 떠는 나로서는 이 기능이 너무 맘에 들었다. 그러나, 사용에 제한이 있는 점(아마 돈을 많이 주면 무제한으로 사용가능했던 것 같다)과 아무래도 기계랑 얘기하는 느낌이 너무 강했던 점 때문에 더 이상 사용하지는 않기로 했다.

스픽은 신규 결제자들에게 적용되는 2만원 할인 쿠폰이 있다.
블로그들 잘 검색하셔서 2만원 할인 받고 결제하시길!

 

[ 케이크 ] 

원래 무료로 공부하는 앱이라고 홍보를 엄청 했던 것 같은데 얼마 전에 다시 들어가보니까 유료로 변경되었다.
다만 가격이 높지 않아서 결제하고 가볍게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학습 방법은 영상을 보여주고 그 중 핵심 문장을 3번 반복해서 들려준다. 핵심 문장 외에 다른 문장에서도 중요 표현이나 단어를 알려준다.
영상을 문장단위로 편집해줘서 공부하기 매우 편하지만 케이크에서 제공해주는 시스템만으로는 머릿속에 주입되지는 않는다. 말해보카처럼 빈칸을 맞춘다거나 생각해보는 과정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내 생각엔 영상만 틀어놓고 딕테이션 한 다음 나중에 스크립트와 맞춰보는게 더 효과적일 것 같다. 문장 말하는 단위로 장면이 편집되었기 때문에 딕테이션하기에는 정말 좋다.

케이크는 마치 sns처럼 정신없는 컨텐츠 나열이 단점으로 느껴졌는데
Path 라는 탭에서 짜여진 커리큘럼별로 공부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되어 학습하기 좋아졌다.
다만 Path 에는 중고급 단계의 클래스가 하나밖에 없어서 좀 아쉽다.

케이크는 네이버 쇼핑에서 구독권과 함께 다른 상품을 묶어파는 이벤트를 많이 한다. 
(https://smartstore.naver.com/cake_store)
사실 그것보다는 패밀리 멤버십으로 6인팟으로 사용하는게 가장 좋다. (한달에 2천원 이하)

 

나는 말해보카랑 케이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용권이 만료되면 앞으로는 말해보카만 사용할 것 같다.
또 더 좋은 앱들이 나올테니까 나중에 다른 것도 찾아봐야지.

'외국어 > 영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드 대본 추출 방법 & 미드 선택  (0) 2024.02.21
시작의 글  (0) 2024.02.20

회화 공부로 항상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방법은 바로 미드로 공부하기다.
섀도잉은 나한테는 정신만 사납고 습득이 잘 되지 않는 느낌이라 안 할 예정이고
받아쓰기하고 대본 분석하면서 공부하고자 대본 추출 방법을 알아봤다.

미드 대본은 물론 인터넷에 검색해도 잘 정리된 자료가 있지만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는데
크롬에 Language Reactor 라는 확장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영어 자막과 번역된 한글 자막까지 얻을 수 있다.
Language Reactor 설치 후 넷플릭스에서 동영상을 열면 오른쪽에 아래와 같은 자막 리스트가 뜨고
여기서 화살표 표시가 있는 내보내기 버튼을 클릭하고 HTML/엑셀 등 의 옵션을 선택하고 내보낸다.

HTML로도 내보낼 수도 있고 엑셀로도 내보낼 수 있다. 
난 엑셀이 더 편해서 엑셀로 볼 예정인데 다른 블로그들을 보면 보통 HTML로 보는 것 같다.
엑셀 내보내기가 자꾸 실패해서 보니까 크롬 상단 주소입력창에 경고표시가 떠서 다운로드 허용해줬더니 다운되었다.
나처럼 Language Reactor 엑셀 다운 시에 헤매는 분이 있으면 참고하시길 바란다.

<HTML> 

< EXCEL > 

기계번역옵션도 추가해봤는데, 너무 기계번역이라 필요없는 것 같다.
거기다 2주만 무료 사용이 가능한 유료 옵션이다.


다음은 이제 영어 공부할 미드를 선정할 차례.
짧은 영상이어야 부담이 없을 것 같았고 성취감을 느끼기에도 좋을 것 같아서 한 에피소드가 30분 이내인 걸로 살펴봤다.

미드 공부의 바이블인 "프렌즈"는 너무 오래됐기도 하고 난 그들의 웃음코드를 이해하지 못 하겠어서 재미가 없었다. 게다가 넷플릭스에 있지도 않아서 탈락.

"모던패밀리"는 내가 너무 재밌게 본 미드인데 아쉽게도 디즈니플러스에만 있더라. 디즈니플러스는 랭귀지 리액터가 안돼서 인터넷에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대본을 봐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우선 후보로 킵.

"굿플레이스"는 다른 분들도 미드 공부로 많이 보는 것 같았고 넷플릭스에도 있으며 주변에서 재밌다고 하는 평을 들어서 우선은 1순위로 굿플레이스를 보기로 했다. 

보다가 영 아니면 모던패밀리로 갈아타야지...

 

'외국어 > 영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 공부 앱  (0) 2024.02.21
시작의 글  (0) 2024.02.20

최근 어떤 방송을 보면서 문장을 구사하는 능력과 어휘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되었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데 누가 말하냐에 따라 고집부리는 걸로 느껴지기도, 또는 설득력있게 들리기도 했고 그 차이가 어디서 비롯된 걸까 고민했는데 여러 에피소드를 보면서 결국 표현력이 그 핵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사실은 같은 입장일지언정 같은 생각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생각은 결국 언어에 기초하는 것인데 언어를 갖추지 못한 사람은 깊은 사고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 현재의 어휘력과 사고력은 책을 많이 읽었던 유년기 시절보다 더 퇴보했다고 느껴진다. 
성인이 된 지금은 그 누구도 더 이상 책을 읽으라 시키지 않고 높은 수준의 작문이 필요한 경우도 드물어서 그저 일상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최소한의 언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낮은 수준의 언어능력으로도 삶을 유지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기에 현실에 안주하고 결국에는 퇴화한다.

이 깨달음으로부터 비롯된 나의 새로운 두 가지 행동 규칙이 있다.

첫번째, 블로그든 일기든 어떤 기록을 할 때에 단순 단어 나열만 하지말고 완성된 문장형으로 끝맺을 것. 
두번째,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할 것.

두번째 결론은 의아해보일 수 있다. 내 생각은 이렇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상 내 영어는 한국어에서 기인할 것이다. 앞서 사고력이 언어에서 비롯되었다고 언급했듯이, 영어 능력 또한 한국어 능력에서 비롯된다. 이는 영어 스피킹 테스트를 할 때 제일 잘 느끼게 되는 부분인데 영어 오픽 질문에 스크립트를 작성할 때마다 나는 한국어 오픽을 보더라도 AL 등급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한다.
거기에 모국어 능력도 이렇게 퇴보하는데, 영어 능력의 하강 속도는 더 빠를 것이므로 지금부터라도 붙들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이렇게 영어 공부의 시작의 글을 거창하게 쓴 계기가 되었다. 

아마도 그렇게 꾸준히 글을 올리진 못할 것 같다. 삶에 치일 때 가장 먼저 접게 되는 것이 블로그인지라.
하지만 이 두 가지 규칙은 항상 내 마음 속에 간직하고 나의 이야기를 한국어든 영어든 언어를 매개로 잘 표현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고자 한다.
시작의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앞으로 영어 공부에 대한 내용으로 채우고자 한다. 화이팅!

 

 

'외국어 > 영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 공부 앱  (0) 2024.02.21
미드 대본 추출 방법 & 미드 선택  (0) 2024.02.21

리뷰는 아니지만 제일 관련된 카테고리가 전자기기라서 우선 여기에 남김

1) 런치패드 > 앱 꾹 누르면 x표시 뜨는 것들은 그걸로 제거
# 아마 앱스토에서 깐거만 이렇게 지워질듯. 그래서 대부분의 앱들은 아래와 같은 2,3번 방법으로 삭제 필요

2) 파인더 > 응용프로그램 > 삭제 대상 앱 우클릭 > 휴지통으로 이동
# 근데 난 이렇게 해도 런치패드에서 안없어져서 다시 3번으로

3) 애플로고 > 이 Mac에 관하여 > 저장공간 > 관리 > 응용프로그램 > 대상 앱 클릭 후 삭제
# 이렇게 하니 런치패드에서 까지 깔끔하게 사라짐 

굳이 돈주고 클린마이맥 같은거 쓸필요 없을듯. 

구독하는 다이어트 관리 어플 마이다노와 눔을 둘 다 사용해본 후기를 남긴다.

다이어트 관리 서비스를 알아봤을 때, 다노와 눔이 가장 유명하단걸 알았고, 인터넷상에서 써치해봤을 땐 '마이다노는 효과 봤는데 눔은 효과 못봤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마이다노를 먼저 선택했다.

그래서 둘 중에 뭐가 좋냐고? 아래 상세 내용은 너무 기니 요약만 볼거면 맨 밑으로 스크롤 내리면 된다.

마이다노 MyDano

[가격]
1년 전이라 가격이 지금은 다를 수도 있는데, 그 당시 토탈케어를 7만원 정도에 결제했다. 동기부여 차원에서 운영되는 페이백 프로그램이 있어서 다노에서 하란대로 잘 수행하면 2만원 가량의 다노샵 상품권을 주기 때문에 약 5만원정도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토탈케어 두 달하고 코치와의 대화가 부담스러워서 그 다음엔 베이직케어도 구매해봤는데 4만원선이었다. 결론적으로 내가 다시 마이다노를 시작한다면, 베이직케어로 할 것 같다.

[코치]
대부분 식품영양학 전공 혹은 가끔 체육 전공한 코치로 배정된다. 매우 강하게 압박하고 회원의 스타일에 맞추기보다는 다노의 식단에 따를 것을 요구한다. 때에 따라서는 이런 코칭방식이 다이어트에 굉장히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다노 스타일대로 식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코칭방식이 불만스러웠다. 먹을 때마다 늘 무언가 잘못하는 것 같고 좋은 소리를 못들으니 스트레스받았다. 코치를 3명이나 만나봤지만 모두 한결같았다. 다노의 지침인 것 같다.

[식단]
칼로리 계산은 따로하지 말라고 하고, 사진 찍어서 올리라고 한다. 나는 먹을 때 사진 찍을 여건이 안돼서 좀 불편했다.

[운동]
다노를 그만두게 된 건 바로 이 운동 프로그램 때문이다. 무릎이 좋지 않다는 걸 모르고 다노에서 시키는대로 스쿼트 개수 채우다가 결국 무릎 연골에 통증이 생겼고 지금까지도 운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정형외과 몇개월 다니면서 체외충격파 치료도 받고 물리치료도 받았지만 잠깐 나았다가 운동 다시 시작하면 역시나 통증이 다시 시작된다.
다노의 운동프로그램 자체는 좋은 것 같다. 매일매일 20~30분 간의 영상을 제공하고 스쿼트 버피 30개와 같은 미니챌린지도 진행해서 운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좋다. 다만 무릎 부상 경험을 통해 사람들이 비싼 돈을 내고 피티를 받고 필라테스를 받는 이유를 알게 됐고, 어플로 진행하는 운동은 한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일대일 필라테스를 시작했었고 결과적으로는 훨씬 만족했다. 물론 돈도 훨씬 더 들었다)
운동 영상은 체육전공자들이 만든게 많아서 퀄리티는 괜찮긴 한데, 사장이라는 사람이 출연한 영상은 좀 아쉬웠다. 주의사항 멘트도 부족하고 유연성도 떨어져서 아직 누굴 가르치는 영상을 제작하기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이직케어 vs 토탈케어]
토탈케어는 코치가 매일 오전오후로 연락해서 회원과 대화를 하며 타이트하게 관리해주고, 베이직은 월/수/금 코치의 일방적인 피드백만 받아볼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 외에는 동일하다.
개인적으로는 코치들의 압박이 심해서 베이직케어를 추천한다. 나는 베이직케어의 피드백조차도 숨막혔다. 마이다노 프로그램 참여 당시엔 뭘 먹을 때마다 '코치가 뭐라하면 어쩌지?' 하는 압박감이 들었다.

[동기부여]
마이다노는 동기부여 측면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잘 짜여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운동/식단/미니챌린지/미션 등에 대해 00명의 수강생이 완료했어요! 라고 수강생들의 완료율이 표시돼서 더 열심히하게 된다. '밥 한 숟갈 덜먹고 사진 찍기' 등의 쉽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미션들을 하나씩 완료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기 좋다.
또한 매주 월요일마다 bodyshape 사진 찍어 올리는 미션이 있어서 주말에 긴장을 놓지 않게 한다.

눔 Noom

[가격]
머니백 프로그램으로 9만9천원인가 지불하고 페이백 프로그램으로 6만5천원 받아서 실제로는 큰 돈은 안들었다. 처음엔 머니백 프로그램을 모르고 어플구독형태로 신청했다가, 홈페이지에서 머니백 프로그램 발견하고 요걸로 재신청했다.

[코치]
눔은 기본적으로 다노보다 운동보다는 식단에 포커스를 맞춘 프로그램이다. 코치들도 대부분 식품영양학 전공이다.
매일 연락오는 다노 코치와 다르게 눔 코치는 연락이 뜨문 뜨문 온다. 매일 연락이 오진 않고 월/수/금 정도에 오는데, 그마저도 실시간 대화가 아니라 두시간 뒤에 한번 답장오고 그 다음 답장은 한시간 뒤에오고 이런 식이다. 그래도 답변은 성심성의껏 해준다.
제일 좋은 점은 특정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고 강요하지 않는 점이다. 점심에 치킨을 먹었다 하면 저녁은 조금 가볍게 먹자는 식으로 유도해주는데, 죄책감 들지 않게 하되 자연스럽게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목표에 조금씩 이를 수 있도록 독려해준다. 여기서 포인트는 강요하지 않는 말투다. 마이다노는 'ㅠㅠ 치킨이라니 ㅠㅠ 이번 선택은 아쉽네요' 느낌이라면 눔은 훨씬 더 정제된 말투로 '먹을 수도 있죠~' 느낌이다. 마이다노엔 치킨 먹은 거 말하기가 두려워진다면 눔은 이번엔 치킨 먹은 거에 대해 어떤 미션을 줄 지 궁금해진다.
다만 눔 코치의 정제된 말투는 다소 로봇같이 느껴지기도 한데, 난 만족스러웠다. 말투는 로봇스러워도 내용은 나를 위해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주는 것 같아서 괜찮았다.

[식단]
음식의 영양성분 및 칼로리 데이터 베이스가 있고 하나씩 검색해서 입력한다. 총 칼로리는 1200칼로리에 맞춰 먹을 것을 권하고 운동기록을 입력하면 권장칼로리가 조금 늘어난다.
칼로리 입력이 쉬워서 꾸준히 입력하기 좋았고 내 식사량 조절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되었다.

[운동]
유튜브 링크 몇개 보내주는데, 퀄리티가 다노보다 떨어진다. 한두개 보고 영상이 재미도 없고 칙칙해서 그 이후로는 안봤다.

[동기부여]
마이다노와의 큰 차이점이라면 바로 아티클이다. 한두개 정도 주제의 짤막한 아티클을 읽기 쉬운 형식으로 올려주기 때문에 부담없이 출근하면서 가볍게 읽기 좋다. 주로 다이어터들의 심리를 케어하기 위한 글들인데 난 도움이 많이 됐다.
예를 들면, '코티솔 길들이기' 라는 주제에서 코티솔이 뭔지,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먼저 설명해준다. 다음, 코티솔을 길들일 수 있는 방안을 알려주는데, 거창한 게 아니라 '오늘 하루 완료한 일 적기' 와 같은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것들로 제시해준다.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내 생활을 긍정적으로 개선하는데에도 도움이 됐다.
아티클 외에 조를 짜서 그룹 sns 같은 것도 진행하는데, 이건 별 도움이 안되는 활동이었다. 참여도도 낮고.. 그닥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단순히 소통하라고 판깔아주는 것보다는 회원들끼리 랭킹을 세우거나 성취율 같은 걸 관리하는게 더 효과적일 듯.


결론적으로 나는 다시 이용하라면 눔을 이용할거다. 눔 서비스 종료 후에도 하루 1200칼로리에 맞춰 먹으려는 습관은 자리 잡았고 지금도 몸무게는 유지 중이다.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 코치의 지나친 간섭이 싫다 + 심리케어가 필요하다면 눔!
운동이 더 중요하다 + 코치의 빡센 관리를 선호한다 + 매일매일 작는 미션들로 성취감을 얻고 싶다면 마이다노!

(단, 나처럼 부상 위험이 있는 약한 몸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만 할 것ㅠㅠ)


결론 : 진리의 둘 다

처음 아이패드 사고 필기 어플 열심히 알아봤을 때에도 '결국 둘 다 사게 될 거에요' 라는 댓글은 봤었다.
근데 내가 진짜 그렇게 될 줄은 몰랐네 ㅜㅜ

굿노트는 아이패드 부동의 1위 어플이라 사실 노타빌리티와 큰 고민없이 선택했다.

근데 공부용도로 쓰다보니까 좀 답답함을 느껴서 노타빌리티는 어떤가 하고 마침 할인하길래 다운받아봤다.

설명할 수 없었던 굿노트의 답답함의 원인은 노타빌리티를 사용하고나서 정리됐다.
1) 파일이 기본적으로 세로 길이 고정으로 정렬됨
   PDF 파일은 기본적으로 가로 길이를 화면에 꽉 맞춰야 보기 좋은데, 세로 길이 기준으로 정렬이 돼서 가로가 빈다.
   매우 심기불편... 노타빌리티는 가로폭 기준으로 고정이다. 보기좋음 편함!
2) 노타빌리티 대비 위에 설정창이 너무 큼
   노타빌리티는 글씨 크기, 색깔 등을 조절하는 메뉴/설정창이 매우 작아서 실질적인 문서 창이 더 큰데,
   굿노트는 tab 까지 상단에 열어둬서(물론 하단으로 바꿀 수 있지만 글씨 속성 설정하는 건 상단이 편하니까..) 
   문서 창이 작다. - 작은 차이지만 아이패드 미니 유저에겐 노타빌리티가 훨씬 편하다... 
3) 노트 분류/정렬이 최악임
   이거 하나만으로도 노타빌리티가 굿노트에 비해 학습에 최적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굿노트는 책을 하나하나 꺼내는 느낌이고, 노타빌리티는 분류된 문서를 열어보는 느낌. 
   굉장히 간단하고 당연한 기능인데 굿노트는 이게 없어서 공부할 자료 정리하는거랑 안맞다. 
4) 문서 페이지 넘기는 게 더 빠릿하고 수월하다. 굿노트는 노타대비 좀 답답하고 느린 느낌.

굿노트만의 장점도 많다.
1) 글씨가 더 예쁘게 써진다
2) 형광펜 그을 때 직선으로 예쁘게 그어진다. 
   물론 노타빌리티도 직선으로 그어지는데 좀 불안정하다.
   원하는 위치에 안되고 처음 그엇던 위치보다 몇 픽셀정도 위에 혹은 아래에 그어진다. 답답...
   아 참고로 굿노트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글자 밑에 형광펜 그어지는거는, 이제 노타빌리티도 업데이트하면서 같은 기능을 갖게 됐다.
3) 취소 후 되돌리기 버튼 : 노타빌리티도 이 기능이 있긴한데 꾹눌러야 나온다..
4) OCR 기능 기본 제공 : 노타빌리티도 옛날엔 가격에 같이 포함됐는데, 이제 2500원 주고 추가 구매해야한다. 어이없..
5) 이건 어떻게 정리해서 말할 순 없는데... 이동/복사/붙여넣기/스타일바꾸기 등의 작업은 굿노트가 훨씬 소프트하고.. 잘돌아간다. 굿노트 쓰다가 노타빌리티에서 같은 작업을 하려고 보면 좀 답답... 펜으로 그리다가 마우스로 그리는 느낌..

노타빌리티는 학습 최적화(굳이 녹음하면서 듣는 사람 아니어도), 굿노트는 꾸미기 최적화 필기 어플이다. 
둘 다 사고 용도에 따라 분류해서 쓰는 걸로~

* 비교표

항목굿노트노타빌리티
녹음XO
OCR 기본제공OX (추가구매필요)
다시실행 버튼OX
형광펜 글자뒤로OO
암호화기능XO
노트분류덜 체계적체계적
상단바작음
PDF기본출력기준세로길이가로길이(굿)
문서넘기기속도느림빠름
글씨보정예쁘게써짐내글씨그대로
속도좀더무거움좀더가벼움
조작편의성
용도다이어리용학습용

 

재밌는 순서 1권>2권>>3권

삼성에 관한 얘기래서 궁금해서 읽었다. 기대가 커서 그런가 생각보다 그닥 엄청 재미있진 않았다.
그래도 글은 쉽게 쓰여져 있어서 술술 읽혔다. 
몽니, 시쳇말, 불콰하게, 헤싱헤싱, 역연해지다 등 새로운 우리말을 배울 수 있는 점은 인상깊었다.
소설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우리말 표현을 배우는 건 또다른 즐거움이다.

이미 영화를 통해 대기업/국회/검찰 등 큰 세력의 횡포와 부패에 익숙해져있는 탓일까.
그닥 엄청 놀랄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다시금 상기시키고 최순실박근혜 사태 이후로 정치에 무관심해져가는
나를 반성하게 되긴 한다.

3권에 몇 페이지를 숨쉴 틈도 없이 빽빽하게 채우는 장우진의 연설은 지루하다 못해 졸렸다.
초반은 그래도 소설이란 틀 안에서 캐릭터에 일부 인물들을 투영시켜 돌려까기 했던 거 같은데 
3권은 그냥 작가의 정치적인 생각을 몇몇 실제 사례를 인용하여 설명하는 에세이다.

김석범, 안서림, 고석민, 임예지 등 캐릭터들은 다 매력적이었지만 결말이 없어서 아쉬웠다.
각각의 등장 인물들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가 제일 궁금했는데...

30~40대 등장인물을 그리면서 70대 할아버지가 말할법한 '하이고' '아이고' '멋쟁이' 등의 단어를 선택하는 건..
부자연스러워서 몰입감을 떨어지게 한다.

다음엔 아리랑 읽어봐야지.. 12권 엄두가 안나지만.. 휴가 기간에 읽어야 겠다.

'리뷰 > 책영화티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스티  (0) 2019.08.12
Eat Pray Love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0) 2019.06.17
[책]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0) 2019.05.26

Tomtoc tablet sleeve 7.9inch

핑크랑 고민하다가 대즐링블루로 선택. 2만원대 초반에 샀다.

투명케이스 씌우고 쏙 들어간다. 애플펜슬도 앞주머니 말고 본주머니(?)에 같이 들어감.

무게는 99.8g
사이즈는 22.99 * 12.49 * 1.78 (20.32 * 13.49 * 1.02)

아쉽게도 충전기는 같이 넣어다니기는 무리다ㅠ

도톰한 쿠션감이 있고, 겉면은 방수도 된다네.. 아마 발수정도일 듯..

부피는 조금 차지하지만 이 파우치에 넣어다니면 가방에서 막굴려도 될 듯!

'리뷰 > 전자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북 앱 제거하는 방법  (0) 2021.08.01
굿노트 vs 노타빌리티  (2) 2020.02.25
로지텍 k380 블루투스 키보드  (0) 2019.09.04
아이패드 미니5 + 애플펜슬 1세대 구입  (0) 2019.09.02
탭 a 8.0 with s-pen 2019  (0) 2019.07.14

+ Recent posts